과-저체중 남성, 정자 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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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너무 많거나 적은 남성은 정자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티나 옌센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신과 불임' 10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남성 1천558명(평균연령 19세)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와 정자의 질을 비교분석한 결과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옌센 박사는 건강한 범위에 속하는 BMI 20-25를 기준으로 BMI가 25 이상인 남자와 20 이하인 남자의 정자를 서로 비교했다.
그 결과 BMI 25 이상 그룹은 표준그룹에 비해 정자 수와 밀도가 각각 21.6%와 2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 20 이하 그룹 역시 표준그룹에 비해 28.1%와 36.4%낮았다.
옌센 박사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과체중과 저체중 그룹은 생물학적 이유가 서로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남성생식-비교기학회 회장이자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비뇨기과전문의 앤서니 토머스 박사는 남성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일정량 필요하기 때문에 지방세포에서 이를 생산한다고 밝히고 에스트로겐이 너무 많이 또는 적게 생산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