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쟁력이 미래] (대통령표창) 텔레칩스..발신자정보 인식기술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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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반도체 칩 제조회사인 텔레칩스(대표 서민호)는 발신자 정보인식 관련 신기술을 상용화해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99년 창업한 텔레칩스는 발신자 정보표시 칩(caller ID chip)을 국산화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 전화기 생산업체에 칩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무선 전화기 발신자 정보표시 칩시장에서 40∼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텔레칩스는 창업 3년째인 2001년 발신자 정보표시 칩 2백33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2002년에는 디지털 미디어칩을 포함해 9백69만달러,작년에는 1천8백53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올 상반기에도 작년 같은 기간의 두배가 넘는 1천3백12만달러어치를 수출,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직원 80여명 중 50여명이 연구개발 인력일 정도로 기술혁신을 중시하는 게 뛰어난 기술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
텔레칩스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MP3플레이어용 디지털미디어 프로세서 시장에도 진출,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작년부터 최고 사양의 프로세서인 암나인(ARM9) 중앙처리장치(CPU)를 지원하는 다양한 멀티미디어전용 칩을 잇따라 출시했다.
특히 최근 개발한 WMA 인코딩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압축률을 두 배로 높여 동일한 음질을 녹음할 때 메모리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로열티도 기존업체의 10%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