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IT 실험실 정보 세계의 창" .. 휘트먼 e베이 사장

"한국은 인터넷 첨단기술의 시험대 역할을 하고 있다." 맥 휘트먼 e베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일 "한국은 웹사이트와 광대역 인터넷 접속분야에서 세계 첨단기술을 대표하고 있다"며 "e베이는 한국을 시험대(test bed)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휘트먼 사장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 스콧데일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주최 인터넷중계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궁극적으로 전 세계적 현상이 되겠지만 한국은 앞으로 광대역 인터넷 접속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때를 대비한 연구개발(R&D) 실험실"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몇몇 아시아 국가들은 높은 초고속 인터넷 사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측정 방법에 따라선 미국보다 광대역 적용률이 높은 상황이다. 그는 "e베이는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휴대폰 등 첨단기기를 갖고 무엇을 하는지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며 "이들의 행동은 정보기술(IT)의 미래 세계를 볼 수 있는 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베이는 현재 한국을 포함,전세계 28개국에 진출해 각 나라의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옥션(www.auction.co.kr)을 인수했으며 내년부터는 본사 차원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