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영어마을' 국내외서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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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식 영어교육의 장인 경기도 '안산 영어마을'이 국내외로부터 관심을 끌며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영어마을 운영 주최인 경기도 영어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도내 첫번째로 조성한 '안산영어마을'이 개원 이래 영국 국영방송 BBC와 로이터,호주 국영방송 ABC,뉴스위크,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사들이 취재를 위해 방문했다.
이들은 10년이상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인을 만나면 말문이 막히는 한국의 영어 공교육 현실과 조기유학 등의 과열된 영어 사교육 열기를 지적하면서 그 대안으로 경기도가 최초로 개원한 영어마을을 심층 취재했다.
또한 영어마을 조성을 추진중인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의 지자체들이 잇따라 방문해 교육프로그램,설립과정 등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각 시·도 교육청 및 대학교,학부모들의 자료요청과 방문도 쇄도하고 있다.
영어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안산영어마을에서 교육을 경험한 인원은 총 2천5백여명에 달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가 '영어마을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하는 등 대단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자체의 영어마을 조성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전라남도,충북도교육청,부산시 등도 영어마을 등을 추진 또는 조성중이다.
이밖에 인천시 강원도 제주도 대전시 대구시 등 광역 지자체 및 교육청은 물론 도내 안산시와 의정부시 등도 영어마을과 비슷한 교육시설 건립을 추진중이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006년 3월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에 두번째 영어마을을,2008년말 양평군 용문면 일대에 세번째 영어마을을 개원할 계획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