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뉴스레이다]증권노조 VS 사장단 "대립"

(앵커멘트) 임금과 단체협상 교섭 방식을 놓고 노사간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노위의 중재로 다음주부터는 9개월간 끌어온 교섭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1) 증권노조와 사장단의 임금단체 협상 교섭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증권산업노조와 증권사 사장단의 임금단체 협상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고, 4월 실무회의를 가진 이후 9개월동안 교섭 한번 이뤄지지 못한채 질질 끌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증권노조의 지속적인 임단협 교섭요구에도 불구하고 각 증권사들이 교섭권을 경영자총연합회에 위임하면서 교섭자체가 더 지연됐다. 따라서 증권노조측은 지난주에 증권노조위원회에 쟁의신청을 냈고, 증노위에서 중재안을 교섭하라는 지시가 떨어져서 아마도 다음주부터는 교섭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앵커2) 이처럼 9개월여동안 교섭이 계속 미뤄진 이유가 있을텐데 뭔가? 가장 큰 부분이 교섭방식을 둘러싼 상호간 인식차이가 가장 컸다. 증권노조측은 현재 각 증권사들이 경총에 교섭권을 위임한 상태지만 증권업계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력이 부족한 경총과의 산별교섭은 무리가 있다. 따라서 증권업협회나 각 증권사의 사장단으로 구성된 사용자 협의회와 교섭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구요. 이에반해 교보와 동원증권등 7개 증권사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경총측은 증권노조가 경총과는 교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 한번도 교섭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서로 상반된 인식차이가 교섭자체를 계속 미뤄지게 한 원인이다. (앵커3) 예전에 교섭장소 사용을 둘러싸고도 노사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시 교보와 동원증권등 일부 증권사의 경우 노조가 요구한 교섭장소 사용을 둘러싸고 노사간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교보증권의 경운 지난 7월 노조가 교섭장소로 요구했던 본사 15층 회의실로 진입을 시도하자 직원들이 가로막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있었구요. 동원증권도 9층 임원실이 한때 폐쇄되는등 몸살을 앓기도 했다. (앵커4) 그 이후에 증권사측에서 아예 접근자체를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법원에 신청하기도 했다는데? 증권사측에선 노동자측에 대해 업무방해등 에 대한 손해배상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에서 접근자체를 못하도록 하는 판결을 받았다. 그 내용중에는 노조측이 무단으로 사장실을 점거하면 1인당 100만원 벌금에 처한다느니.. 고성방가 역시 1인당 100만원 벌금 부과등 여러조항이 있다. 이에대해 노조측에서도 노조에서 할 수 있는 것 고소고발한 상태가 계속되면서 장기간 교섭진행에 어려움을 겪자 결국 증노위에 쟁의신청을 하게 된 거다. (앵커5) 예전에 증권노조가 교보와 우리증권등 7개사를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한 사실이 있었는데 그건 지금 어떻게 되가고 있나? 증권노조는 지난 7월16일 교보증권과 SK증권등 7개 증권사를 부당노동행위와 교섭해태 행위로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고소했다. 시간외수당 미지급 부분이나 생리휴가 미사용 수당에 대한 미지급 부분등 임금체불에 대한 부분이었구요. 또 정당한 사유없이 증권사측이 교섭해태한 부분에 대해서도 현재 고소가 들어간 상태다. 지난 7월 고소가 들어간 상태로 지금 어떤 방식으로든 결론난 사항은 없고, 이부분도 다음주 교섭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해결점을 찾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앵커6) 증권산업 노조 가운데 현재 유상감자 추진을 저지했던 우리증권 노조가 총파업 계획도 밝히고 있다는데? 우리증권은 우리금융의 유상감자안 통과여부를 놓고 강력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내일부터 전조합원이 사복투쟁을 시작으로 오는 17일에는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구요.(CG1) 만약 17일 전에 우리금융에서 날치기로 이사회를 개최해 유상감자안을 통과시킬 경우 전조합원 총회를 통해 파업결의후에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을 밝혔다. (앵커7) 결국 지난주 쟁의신청에 의해 다음주부터 교섭이 이뤄질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거군요? 일단 증노위에서 중재안을 교섭하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이부분을 노조측과 증권사측 모두 받아들인 상태로 아마도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교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교섭과정이 진행되면서 정리될 수 있는 부분이 임금부분하고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이 있겠구요.(CG2)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근 구조조정이 많이 단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고용안정부분에 대한 교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