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총파업] 파업 공무원수 누구 말이맞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정부가 15일 전공노 총파업 참가자 수를 놓고 각자 '아전인수'식으로 잠정 집계,수치를 공개했다. 전공노는 각 지부별 파업 결의 상황을 집계해 이날 오전 총 77개 지부에서 모두 4만5천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했으며 8천여명이 상경투쟁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현재 전국 2백30개 지부 14만명의 조합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어 이날 파업 참가율은 조합원수 기준 32.1%에 이른다. 그러나 행정자치부 등 정부는 전공노 조직 규모가 2백10개 지부에 10만3천명이며 이날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은 3천36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전공노의 파업 참가자수는 지부별 참가 결의 상황을 취합한 것으로 실제 참가자수가 상당 부분 부풀려진 상황"이라며 "여러 지부에서 사실상 파업이 무산돼 업무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전국적으로 전공노 소속 결근자는 강원 1천3백29명,울산 1천1백10명,인천 2백45명 등 총 3천1백33명이며 출근 후 업무 거부자가 2백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