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통합 개신교단체 생긴다.. '기독교사회책임' 창립

국가보안법 폐지,언론개혁법안,수도 이전문제 등 논란이 있는 각종 사안마다 개신교계는 양극단으로 나눠 목소리를 높여왔다. 보수적인 성향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진보적 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가 그 축이다. 이런 구도에서 중도통합을 지향하는 초교파적 개신교 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가칭·사회책임)이 오는 22일 서울 명동 대한YWCA 연합회관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출범을 선언한다. 개신교 비정부기구(NGO)인 '사회책임'은 이날 출범 선언문과 향후 활동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 현재 단체 이름과 슬로건 선정,공동대표와 집행위원 영입 등의 준비작업이 한창이며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과 옥한흠·오정현(사랑의교회) 이동원(지구촌교회) 김진홍(두레교회) 서경석(조선족교회) 권영종 (예샘교회) 전병욱(삼일교회) 김동호(높은뜻숭의교회)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사회책임'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중도적인 입장에서 초교파적으로 사회의 다양한 이슈에 목소리를 낼 예정이어서 민감한 현안들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한편 '사회책임'과 함께 중도노선 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기독교개혁운동'(한기운)은 교회개혁 및 자정운동을 전개하되 NGO 활동은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기운 창립을 준비 중인 김진홍 목사(두레교회)는 "기독청년단체나 기독NGO 등을 후원하는 역할도 하지만 활동범위는 교회 내 개혁운동으로 국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