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석유공사.대우인터등 잇단 대박 .. 국내기업 개발 현황
입력
수정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원 개발 프로젝트가 속속 '대박'을 터뜨리면서 '자원강국 한국'의 꿈을 일궈가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지난해 상업생산을 시작한 베트남 15-1광구(흑사자구조)와 지난 5월 상업생산을 개시한 리비아 엘리펀트 유전.베트남 흑사자구조는 석유공사(지분 14.25%)와 SK㈜(9.0%)가 단순 지분참여가 아닌 운영권자로서 탐사단계부터 원유발견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매장량도 약 6억배럴로 우리나라 1년 원유도입량(8억배럴)의 75%에 이른다.
한국 지분율이 33.3%에 이르는 엘리펀트 유전은 가채매장량이 9억6천만배럴로 흑사자 유전보다 크다.
대형 가스전 발견도 잇따르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연초 미얀마 광구(60% 지분)에서 자체 기술로 대형 가스전을 발견했다.
이 가스전은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오는 2009년부터 20여년간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는 지난 8월부터 페루 카미시아 광구(17.6%) 상업생산에 들어갔으며,9월에는 매장량 3조입방피트로 추정되는 파고레니 광구(17.6%) 개발권을 신규 취득,탐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현대종합상사는 중동지역 오만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예멘의 마리브 유전사업에서 올해 3백20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