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연방부채 한도 8천억달러 늘려

미국 상원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8천억달러 더 늘리는 수정안을 17일 통과시켰다. 하원 통과를 거쳐 증액안이 확정되면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는 모두 8조1천8백억달러로 늘어난다. 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처음 집권한 지난 2001년보다 2조2천3백억달러,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취임한 81년보다는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재정적자 급증에 따라 이미 지난달로 연방정부 부채는 기존 한도에 다다른 상태다. 앞서 존 케리 상원의원은 대선 기간 중 부시 대통령 취임 당시 연방정부 재정이 향후 10년간 5조6천억달러 흑자로 예상됐으나 지금은 향후 10년간 2조3천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