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거래소 이사장공모,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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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설립되는 통합거래소 이사장 공모절차가 전면 재검토 될 전망입니다.
이헌재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오늘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정건용 전 산업은행 총재와 이인원 예보사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강영주 사장 또한 엄격히 따지면 실격사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강 사장은 사실상 거래소 설립추진위원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자기추천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또 후보추천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후보추천을 위해 개인적으로 민간쪽 사람 2-3명과 접촉해봤으나 초대 이사장인만큼 임무와 책임은 막중한데 비해 힘과 재량은 없는 통합거래소 이사장 자리는 인기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랜시간 흐르며 하마평이 많이 오르니 하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하겠다는 사람을 놓고 인사추천을 하니 재경부 출신만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정건용 전 총재는 외부인사와 경쟁없이 재경부 후배들하고 경쟁을 하다보니 상당히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이인원 사장 역시 "재경부 독식에 대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청와대 개입설에 이 부총리는 "그런것(청와대 개입)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앞으로 통합거래소 이사장 선발방식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지 않았다"며 "다만, 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이 또다시 하려고 하겠느냐"고 말해 향후 통합거래소 이사장 인선작업은 제 3의 방법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