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심지도부 내년경제 '밑그림'.. 경제공작회의 3일부터

중국 당정 최고 지도부 전원이 참석,내년도 경제정책 운용방향을 논의하는 중앙 경제공작회의가 3일부터 5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경제공작회의에 앞서 이날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내년에도 토지 공급과 대출을 억제하고 고정자산 투자를 제한하는 거시조정을 지속해 안정적이면서도 비교적 빠른 경제성장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경제중점업무로 농촌발전,구조조정,자원절약,고용안정,소비진작 등을 꼽았다. 후 주석은 특히 "중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주기의 상승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중앙 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 내외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홍콩 언론들이 전했다. 지난 99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로 설정한 이후 처음으로 상향 조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언급되지 않아 경제공작회의에서 위안화 환율문제와 관련한 첫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