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중공업 물량 '훌훌' 털고 '훨훨'

통일중공업 주가가 주요 주주의 지분 처분 소식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그동안 잠재 매물로 지적돼 왔던 주요 주주의 지분이 처분되면서 물량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7일 통일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0.67% 오른 7백50원에 마감됐다. 장 초반엔 12.75%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었다. 이날 장 시작 전 주요 주주인 CNI기업구조조정조합4호는 보유 중이던 주식 1천7백99만주(11.15%) 전량을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외국계 및 국내 기관에 매각했다. 외국계 뮤추얼펀드가 9백50만주를 인수했으며 국내 투신사가 8백49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영에 인수된 통일중공업은 현재 최대주주 삼영이 36.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거버넌스M&A사모펀드2호로 보유지분율은 11.76%에 달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