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내년에도 '글쎄' ‥ 외국계 부정적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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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장주인 NHN의 주가가 외국인 매도세로 9개월만에 7만원대로 떨어졌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NHN 주가는 전날보다 7.15%(6천1백원) 하락한 7만9천2백원에 마감됐다.
NHN 주가가 급락한 것은 외국계 증권사가 잇따라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은 데다 외국인들도 매도공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NHN에 대해 코스닥종목 중 가장 많은 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2일 연속 매도우위를 지속,지분율을 47.84%에서 46.06%로 낮췄다.
메릴린치증권은 NHN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각각 22%,17% 하향조정한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리먼브러더스증권도 "최근 NHN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지만 내년 1분기 실적 모멘텀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현 주가 수준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며 "가격 메리트가 추가로 발생할 때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리먼브러더스는 NHN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크레디리요네증권도 NHN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정우철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분석 리포트가 증시에 알려진 이후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