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뉴스/리포트] 금감원, 외환은행 시정 요구

외환은행 카드부문 연체율이 20%를 넘어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시정요구를 받았습니다. 이번 사안은 외환은행도 책임이 크지만, 금융감독원도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해 12월 외환카드에 대한 흡수합병을 전격 선언했던 외환은행이 카드부문 부실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시정 요구를 받았습니다. (S : 외환은행 카드, 9월말 연체율 20.42%)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말 은행계 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 현황을 파악한 결과, 외환카드의 연체율이 20.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S : 연체율 10% 미만 확약서 제출)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내년 말까지 외환은행으로부터 카드부문의 1개월 이상 실질연체율을 내년 말까지 10% 미만으로 낮춘다는 확약서를 제출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외환카드가 지난 2월 외환은행과 합병을 했지만 경영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연체율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사전 대응 차원에서 확약서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S : 금융당국, 외환은행 부실 책임 커) 하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 외환은행은 물론 금융당국도 책임이 크다는 게 금융업계의 중론입니다. 외환은행은 지난 2월 합병 완료전까지 외환카드에 대한 일방적인 인력 구조조정과 더불어 은행의 사업부로 끌여 들였습니다. 하지만, 론스타와 외환은행은 경영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 등 수익성 향상을 위해 외환카드를 합병한다는 목적과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습니다. (S : 론스타, 경영능력.리스크 관리 의문) 금융당국 검사에서 카드 부문을 합병했던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연체율은 10% 미만으로 나타나 론스타의 경영 능력과 리스크 관리에 의문이 남는 대목입니다. 또, 전업계 카드사들에게는 연체율을 이유로 경영 정상화 이행각서까지 받아냈던 금융감독원.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론스타라는 이유만으로 1년여 가까이 사실상 방치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편집 : 신정기)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