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H&S 자산비해 저평가

현대백화점H&S가 높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현대백화점에서 분리된 이 회사는 여행업과 법인판촉용품 공급 등이 주요 사업부문이다. 현대백화점H&S는 9일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3.26% 오른 1만9천원에 마감됐다. 외국인 매수세가 7일 연속 유입되면서 지분율이 연중 최고치인 26.84%까지 치솟았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위원은 "현대백화점H&S가 보유한 현대백화점 지분 12.61%의 가치는 9백83억원에 달한다"며 "비상장기업인 한국물류의 지분 62%와 호텔현대의 지분 1백%도 소유하는 등 자산가치가 큰데 비해 주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증권 김미영 연구위원은 "이 회사가 재개발 되는 서울 세운상가건물의 주요 소매점포 공간을 소유하고 있고,압구정동 등에도 건물을 다수 보유해 부동산 자산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사업부문에서도 법인대상 판촉용품사업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해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현대백화점H&S가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주가 강세를 이끄는 또 다른 요인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