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해외펀드 매물 우려

LG필립스LCD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대형 기업 공개에 해당하는 CJ CGV의 공모 주식 청약이 다음주 화요일로 예고된 가운데 CJ CGV가 상장될 경우 이 회사에 투자한 해외 펀드가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CJ CGV 김종현 상무는 오늘 기업 공개를 앞두고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해외 펀드의 차익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 씨티그룹 벤처캐피탈 측이 지분 32.5%를 갖고 있으며 이들 지분은 상장 후 3개월 동안 보호예수에 묶여 있다”고 밝히고 “보호예수 후에는 설사 주식을 처분하더라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상무는 “하지만 이들이 지분을 블록 매각할 경우 CJ측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제약 조건이 많아 단 기간 안에 대량 처분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CJ CGV는 CJ그룹 계열 멀티플렉스 영화관 사업자로 2003년 말 현재 매출 1천8백23억원 당기순이익 329억으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공모가는 액면가 5백원에 2만 5천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123만 6915주 총 공모액은 1546억 1천4백만원입니다. 주간사는 굿모닝신한증권으로 14일과 15일 이틀 공모 청약이 실시되며 오는 24일 상장돼 첫 거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