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KT마크] 비피도..로타바이러스 퇴치 유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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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업체인 비피도(대표 지근억)는 '항로타바이러스 활성 비피더스 균주'를 개발,KT마크 인정을 받았다.
이 균주는 인체에 유익한 유산균인 비피더스에서 로타바이러스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단백질을 찾아내 만든 것으로 앞으로 로타바이러스 퇴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유아의 장염에 의한 설사 원인 바이러스로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연간 1백만명이 사망하며 국내에서도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해 왔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지근억 대표는 비피더스 균을 이용해 인체에 치료용 단백질을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로타바이러스 차단 단백질을 발견했다.
지 대표는 "세계적으로 로타바이러스로 인해 영아 사망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균주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할 경우 로타바이러스 퇴치에 희망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항로타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는 한편으로 비피더스 균을 이용,비피더스 베이스(사진)등의 제품을 양산하기 위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로타바이러스 억제 기능을 가진 비피더스 균은 약 1조원으로 추산되는 발효유 제품과 4천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이유식,분유 제품 등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피도는 그동안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유산균을 국산화함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