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KT마크] LG산전..고정밀 주파수계측기 세계최고 수준

LG산전(대표 김정만)은 PLL(이동통신단말기용 위상동기루프 주파수합성)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정밀 주파수 계측이 가능한 계측기를 개발, 4분기 KT마크를 획득했다. 계측기는 다른 전자제품을 개발하거나 생산 수리하는 데 사용되는 측정장비로 모든 분야의 전자기술이 농축돼 있는 종합기술의 결정체다. 특히 전력기기에서 주파수 전압 전류 온도를 측정하고 이상상태를 감지하여 기기를 보호하며 제어하는 계측기가 필수적으로 요구돼왔다. 계측기 중에서 통신 분야에 사용되는 통신계측기는 이동통신과 방송을 비롯한 첨단 통신기술의 정수가 결집되어야만 개발이 가능한 분야로 고도의 정밀회로와 고신뢰성의 설계능력이 요구된다. 이같은 통신계측기의 결집판이 바로 PLL이다. PLL은 주변 환경이나 회로적 영향으로 인해 출력주파수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장치로 발진기가 출력할 수 없는 고출력 주파수를 합성해 주파수 가변기의 역할을 수행한다. LG산전이 개발한 계측기는 바로 통신 분야에서 활용되는 PLL 기능을 활용,전력계통 분야의 측정 및 감시기기로 쓸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이 계측기는 주파수뿐만 아니라 전압 전류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사고 고장의 기록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PLC(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 기능을 탑재해 전력 계통의 자동화를 구축했다. 아울러 원격 감시 및 제어를 위한 통신 기능을 갖췄으며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윈도 시스템 등도 마련했다. LG측은 이 기술 도입에 따라 외국에서 수입되는 보호계전기 및 주파수 모니터링 기기를 대체,외화절감 효과를 가져오며 신기술 채택으로 개발된 제품 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과 국내 전력계통 분야 계측 및 보호기기 산업의 활성화 등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