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해태제과 인수 이달말로 또 연기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가 당초 지난달 말에서 15일로 연기된 데 이어 이달 말로 재연기됐다. 크라운제과는 14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허가가 늦게 나와 해태제과 인수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크라운이 해태제과 인수법인을 출범시키기 위해 신설법인의 초기자본 2천1백억원의 40%인 8백40억원을 조달해야 하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운은 20여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해태제과 인수 참여를 타진해 10여개사로부터 각각 20억원씩 2백억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공정위 허가가 늦게 나와 이달 말로 늦어진 것"이라며 "인수자금 이상설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