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손떼나? .. 우영.리드코프등 지분급감

지난달 이후 외국인 지분이 급감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우영 인지디스플레이 리드코프 파인디앤씨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그 동안 외국인 장기 보유주로 분류돼 왔다. 외국인 지분 변동이 미미했던 종목들이다. 하지만 최근 단기간에 지분이 큰 폭으로 줄면서 주가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영이 대표적이다. 우영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주말 현재 3.14%로 급감했다.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18%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었다. 리드코프 역시 지난 11월초부터 12월 초까지 한달여간 외국인들이 집중 매도,지분이 5.96%포인트 줄었다. 리드코프는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동안 큰 폭의 외국인 지분 변동 없이 49%선을 지켜왔었다. 외국인 지분이 급감하는 것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내년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우영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81% 감소했다. LCD업황 침체로 내년 실적 역시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지디스플레이와 파인디앤씨 등도 LCD업황 회복 지연이 외국인 철수를 유발하고 있다. 리드코프는 영업손익 부문 적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