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4%대" .. 韓銀, 유가 지속적 상승

한국은행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예상치 5%보다 낮은 4%대에 머물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0일 발표한 '2005년 세계경제 전망과 주요 현안'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의 성장둔화와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조치,유가의 지속적 상승 등으로 올해보다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4%대 성장은 과거 5년 평균치인 3.5%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로 각각 4.3%와 4.2%를 제시했다. 주요 국별로는 미국이 민간소비 둔화로 올해보다 1%포인트 낮은 3.3∼3.5%대 성장에 그치고 유로지역은 수출둔화에도 내수 회복에 힘입어 올해와 비슷한 1.9% 안팎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은 1% 후반대,중국은 올해보다 낮은 8% 안팎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가는 배럴당 35∼45달러 수준을 점쳤지만 산유국의 불안한 정세로 공급불안이 확산되면 60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