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대기업, 순환 출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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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가운데 삼성그룹이 가장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출자도 가장 많았습니다. 대기업들의 순환출자 구조를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공정위가 발표한 대기업집단의 친인척 지분의 출자구조에 따르면 대기업 집
단의 총수일가가 극소수의 지분을 가지고 계얄사 지분을 이용해 전체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 5조원 이상 14개 기업집단의 경우 지주회사 체제인 LG와 규모가 작은 신세계, LG전선 등을 제외한 11개 기업이 순환출자 관계로 얽혀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상무가 투자하고 있는 에버랜드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면서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카드, 삼성전자 등으로 복잡한 구조의 순환출자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LG그룹도 (주)LG를 중심으로 LG화학과 데이콤, LG전자, 그 아래 LG이노텍, LG필립스LCD가 그물과 같이 상호출자로 엮어 있습니다.
SK도 최태원 회장이 출자한 SKC&C와 (주)SK를 중심으로 SK텔레콤, SK케미칼 등이 서로의 지분을 보유하며 그룹구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 그룹도 정몽구 회장이 출자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기아차와 현대캐피탈, INI스틸이 상호 출자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자총액제한기업의 경우 10개 기업집단의 소속 금융·보험사가 계열사에 출자하고 있어 '재벌의 사금고화'라는 시민단체의 비난이 이유있음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한편 재계에선 이러한 지분구조 공개가 기업의 투자의욕 저하시키고 외국 투기자본에 의한 경영권 위협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는 모습 입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