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소재불명 768명.. 공식 사망자 6명 확인

태국 남부 푸켓 인근 휴양지 피피섬에서 지진·해일 발생 당시 실종됐던 한국인 관광객 8명 중 2명의 시신이 29일 저녁 발견됐다. 이로써 공식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소재파악이 안되는 사람이 7백68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날 저녁 피피섬에서 희생자 시신 다수를 싣고 크라비 선착장에 도착한 구조선을 조사한 결과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박민혁군(4)과 김상현 할머니(72)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날 "소재 파악이 요청된 사람은 총 9백73명이나 이중 2백5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29일 현재 실종자는 10명,부상자는 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태국 정부 당국은 이날 푸켓 휴양지에서 숨진 한국 관광객이 3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태국 재난방지청이 "지진ㆍ해일로 푸켓 섬 등 남부 휴양지에서 사망한 외국인은 모두 4백73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같은 로이터 보도와 관련,외교부 당국자는 "태국 당국 및 현지 병원과 접촉해 확인해 봤지만 보도 내용을 뒷받침 할만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신중하게 파악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열.정종호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