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됩시다] (5) 살아남는 창업 7계명

2004년의 창업 이슈가 '불황'과 '웰빙'이었다면 2005년은 '불황'과 '생존'이 키워드다. 현재 창업 시장은 신규 진입자의 과잉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투자 위험을 분산하고 제품 서비스 차별화에 나서는 등 전략적인 경영을 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1. 위험 분산전략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수익성을 높이려면 1천만∼2천만원대 투자로 몸으로 뛸 수 있는 영업형 무점포 소호업종 도전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동업이나 가족 창업은 투자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위험 분산도 가능하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권리금이 적은 2층 점포에서도 창업할 수 있는 업종,기존 매장 내에 점포를 여는 숍인숍 창업 등도 위험 분산에 유리하다. 2. 차별화 전략 자영업 위기의 주 요인은 과당경쟁이다. 한 집 건너 같은 업종이 제살 갉아먹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차별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다. 상품 가격 서비스 인테리어 판촉 등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화를 시도해볼 수 있다. 떡피에 삼겹살을 싸먹거나 김치로 찜요리를 하는 등 경쟁 업소에 없는 독특함을 갖춰야 손님을 끌어올 수 있다. 3. 경영 효율성 제고 사업의 생존은 매출 증대와 경비 절감에 달려있다. 물류 공급 라인의 조정이나 종업원 교육 강화,비정규직의 적극적인 활용,주방 설비 과학화는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1인 운영 시스템의 도입이나 종업원이 필요없는 서비스업,기계 설비를 활용한 하이테크 업종을 고려해볼 수 있다. 4. 불황을 능동적으로 껴안기 성공하는 사업자는 불황을 활용한다. 불황기에 더 유리한 전략을 취하면 시장 환경을 순풍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투자비가 저렴한 리모델링 창업 상품을 적극 활용하거나 불황기에 유리한 가격 파괴 및 재활용 관련 사업을 선택할 수도 있다. 5. 경쟁 회피 전략 과당경쟁이 자영업 몰락의 주 요인으로 지적되는 만큼 경쟁을 피해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큰 사이즈 옷 전문점은 오프라인에서는 보기 드문 시장이다. 사우나 찜질방 음식점 등에 신발냄새탈취기를 설치하는 사업도 마찬가지다. 6. 지적 자본 활용 전략 자영업에서도 인적 자원이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새로 자영업 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 대부분은 고학력자며 사회 경험도 많다. 사장은 물론 종업원까지 마케팅 지식으로 무장하고 고객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등 지식경영을 해야 한다. 7. 기본에 충실하기 남다르고 독특한 전략도 중요하지만 불황일수록 기초 체력이 강해야 오래 버틸 수 있다. 식자재 관리나 청결을 통한 품질 향상,친절한 고객서비스,고객 입장을 고려한 가격전략 등 기본에 충실해야 불황을 이겨나갈 수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도움말=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www.changup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