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직접금융시장 20% 축소

[앵커] 지난해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20% 급감하는 등 자본시장 위축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 공모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58조6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5%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주식발행은 25.5%나 급감해 18.4% 감소한 회사채발행 보다 위축현상이 더욱 심각했습니다. 특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27%나 줄었으며 더욱이 LG카드 채권단의 출자전환금액 3조5천억원을 제외할 경우 무려 62%나 축소됐습니다.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발행도 거래소,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54건, 9,9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 감소했습니다. 주식시장이 기업 자금조달창구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입니다. 반면 회사채발행 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정책금리 인하로 조달비용이 내려감에따라 일반회사채 발행은 전년에 비해 43%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비중은 0.4%에 불과해 콜금리인하에따른 수혜는 대기업이 누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 ABS는 50% 가까이 감소해 카드대란의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와우TV뉴스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