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소리없이 오른다 ‥ 한달새 9.13%

그동안 소외돼왔던 기업은행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3일 기업은행은 전일보다 1.46%(1백10원) 오른 7천6백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기 저점인 지난해 12월10일(7천10원)에 비해서는 9.13%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하게 주식을 매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들도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동원증권은 기업은행이 저평가 상태를 탈피할 때가 됐다며 목표주가 9천1백원에 매수를 추천했다. 은행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이 1.3배인데 비해 기업은행은 0.9배에 불과,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이다. 동원증권은 또 기업은행이 지난해 말 1천9백억원을 추가로 적립해 충당금적립비율을 90%로 높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증권사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기업은행은 충당금적립비율이 낮다는 점이 주가에 할인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기업은행의 작년 4분기 중 연체상황도 2,3분기보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