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오쯔양 사망 보도통제

중국 당국이 자오쯔양 중국 전 공산당 총서기의 사망소식을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확인하면서 중국내 TV와 라디오에는 이를 인용하지 말도록 조치하는 등 정치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자오쯔양 전총서기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시간보다 2시간쯤 늦은 어제 오전 9시9분 한 줄짜리 짤막한 기사를 통해 그의 사망소식을 타전하면서 '주의문'을 통해 국내 라디오와 TV는 인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덩샤오핑의 천안문 시위자 제압을 반대했던 자오쯔양은 15년동안 중국 정치계에서 민감한 사안을 가진 인물로 치부돼 왔으며 중국 당국은 자오쯔양의 사망이 민중 봉기를 촉발할 수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