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용 D램도 '기가시대'‥삼성전자, 하반기 본격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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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첨단 기능을 갖춘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에 쓰이는 최고 속도와 최대 용량의 모바일 D램을 개발,'모바일 D램 기가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최고 속도인 초당 1.3GB(기가바이트),용량 5백12Mb(메가비트)의 모바일 D램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단품 2개를 쌓아 MCP(다중칩) 형태로 만들 경우 1Gb(기가비트)의 초(超)대용량 제품 제작이 가능해 범용 D램과 플래시메모리에 이어 모바일 D램도 기가 시대로 들어서게 됐다.
모바일 D램은 저전력·초소형의 특성에 맞춰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D램으로 모바일기기의 메인 메모리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첨단 모바일기기에 독자적으로 채용되거나 MCP,SiP(시스템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 형태로 쓰이고 있다.
특히 휴대폰의 그래픽 기능이 강화되고 메가픽셀급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D램의 용량과 속도가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업계 처음으로 90나노 공정을 적용한 D램을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모바일 D램에도 최초로 90나노 공정을 적용,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