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피해입은 연예인들 "유출 책임자 법적 책임 묻겠다"

'연예인 X파일' 유포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연예인들이 최대한 빨리 법적 소송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법인 한결은 20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연예인 허위 신상정보 유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변호사들은 이날 "인터넷에 유포된 문건이 내부문건이라고 해도 광고를 위해 조직적으로 자료를 모으고 직원들이 공유해 전파 가능성이 커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제일기획 등 사태를 야기한 당사자들에 대해 조만간 민·형사상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예 문건을 유포하고 있는 네티즌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결에 법률대리를 의뢰한 연예 매니지먼트사는 이나영 양동근 등이 소속돼 있는 스타J 엔터테인먼트,하지원 최수종 등이 소속된 웰메이드필름을 비롯 블루드래곤,메이저엔터테인먼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결은 이날 현재 40명의 연예인으로부터 소송관련 위임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결은 이와 함께 제일기획 동서리서치 등에 책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언론사와 포털 사이트 등 각종 매체와 네티즌은 즉각 관련 자료를 삭제하고 배포를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