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일하면 성공은 따라와요"..'개처럼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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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일인데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 있고 마지못해 하는 사람이 있다.
일을 놀이로 즐기는 사람과 노동으로 생각하는 사람.
둘의 성취도가 달라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
세계 1위 갑부 빌 게이츠도 "좋아하는 일을 즐기고 몰두하다 보면 성공은 따라온다"고 했다.
'개처럼 일하라(원제 Work like your dog)'(매트 웨인스타인·루크 바버 지음,이순주 옮김,마젤란)는 얼핏 미친 듯이 일만 하라는 것 같지만 역설의 미학으로 빛나는 책이다.
즐겁게 일하고 신나게 성취하는 '펀(FUN) 경영'과 '펀 워킹'의 바이블.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놀면서도 더 많은 돈을 벌고 조직에 기여하는 50가지 방법을 알려주는 최신 교과서다.
모든 것에 흥미를 갖고 귀를 쫑긋거리면서 펄쩍펄쩍 뛰는 즐거움의 상징인 개.그래서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미소가 나온다.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미국 경영컨설팅 회사 '플레이어페어' 창업자이며 펀경영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웨인스타인이 철학 교수와 함께 쓴 이 책에는 유머와 위트,열정과 행복감으로 충만한 펀경영의 세계가 흥미롭게 펼쳐져 있다.
저자들은 "스스로를 기분좋게 만들고 바보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나와 동료의 아이디어·성취를 기념하고 농담으로 갈등을 풀면서 스트레스보다는 유머의 길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신선한 눈으로 상황을 보는 아이에게 배워라.''씨름을 하지 말고 춤을 춰라.'
'일하기 좋은 회사' 1위인 사우스웨스트항공 경영진이 직원들을 최대 고객으로 삼고 기쁨을 선사하면서 이를 고객관계로까지 확대시킨 뒤 입사 면접시험에 '유머감각'을 필수조건으로 삼은 배경,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재미있는 일터'와 '칭찬릴레이'를 도입한 이유도 이 책에 나오는 비법 50가지와 맞닿아 있다.
2백24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