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후유증 우려..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주목

미수금이 지난해 고점 수준까지 근접해 후유증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코스닥 강세 지속 여부를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로 가늠하라는 전략이 추천됐다. 25일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연초들어 미수금이 약 3천억원 가량 늘어나며 잔고기준으로 8천200억원대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6월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지난해 고객예탁금이 10조원을 상회하는 상태에서도 미수금의 경우 8~9천억원대가 단기 피크였다는 점에서 이로 인한 후유중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 강 연구원은 "또한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주요 지지선을 하향 이탈한 가운데 미국과 대만 증시에서 실적 전망치 둔화 우려감을 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연초이후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현상은 투자심리가 고무되는 연초 장세에서 나타난 이례적 현상일 수 있다"며"현 시점이 주식비중 확대를 꾀할 타이밍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동원증권 김세중 전략가는 "채권수익률 급등과 코스닥 상승세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평가하고"코스닥 강세는 부진한 소비 회복에 크게 기여할 정도의 부의 효과는 아니나 심리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전략가는 "따라서 코스닥을 경기회복을 앞당길 독립변수가 아닌 기대감을 반영하는 종속변수 정도로 평가하고 코스닥 일시 조정은 거래소 증권주같은 대안주에 긍정적일 것"으로 조언했다. 채권시장을 통해 감지할 수 있는 경기회복 기대심리에 큰 변화가 없는 한.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