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커스] 손관호 SK건설 사장 “글로벌 벤처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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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1977년 선경종합건설을 모태로 30여년동안 국가 기간산업의 토대를 다지고 해외플랜트 건설을 개척해 온 SK건설.
국내외 어려운 여건을 딛고 2010년 업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해 SK건설은 현재 기업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우량기업을 향한 1단계 턴어라운드 작업을 마치고 지난해부터는 마케팅력 강화와 품질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토목과 플랜트사업의 비중을 늘림은 물론 소규모 국내외 벤처 사업을 적극 추진해 틈새시장을 파고들 테세다.
지식에 기반한 혁신적인 가치창출이란 기치로 인재육성과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SK건설 손관호 사장을 만나본다.
[기자]
손사장께서는 SK케미칼 평사원으로 출발해 텔레콤 본부장을 거쳐 작년 초 건설 CEO에 취임하셨는데 건설경기 침체로 쉽지않은 1년을 보내셨을텐데 소감은?
[손관호사장]
가는 곳마다 쉬운 곳이 없었다. 작년 한해 많이 어려웠다. 하지만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 하느냐에 따라 기업이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기업은생명체와 같다. 어려움을 겪어야 더 잘된다.
작년에는 토목, 건축, 플랜트 다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건축 부분이 국내 시장 침체로 어려웠고 토목도 예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주가 줄었다. 그러나 그중에서 역으로 플랜트 해외부분은 좋아졌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과거 2,3년 동안 증설을 하지 못했던 프로젝트들이 시작 되었다. 특히 석유화학 플랜트는 괜찮았다.
매년 회사가 어렵다는 말은 곧 매년이 회사한테는 중요한 한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성장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 관리를 잘해 성장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자]
올해 신년사때 열정이란 화두 던졌다. 그의미는?
[손사장]
첫째. 말그대로 열정이다. 열정을 가지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일, 또는 내가 하는 일과 일과 관련된 사람과 조직을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랑하지 않으면 열정이 생길 수 없다.
두 번째는 많은 일을 하는 것이다 SK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발적 의욕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패기 있게 일하는 것이다. 이는 사고를 적극적으로 하고 행동을 진취적으로하는 것이다. 일처리는 빈틈없고 야무지게 해라 .이러면 열정이 생길 것이다. 이는 역으로도 마찬가지다. 또 열정이 있어야 그 일들이 잘되기도 한다.
[기자]
지난해 말 도로공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도 그 역량을 바탕으로 토목을 강화한다고 하던데?
[손사장]
토목사업은 상당히 좋은 건설 프로덕트다. 그래서 가능한 전체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 작년부터 이 비중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 그런데 토목사업이 대부분 장기라는 원칙을 가진다. 건축이나 플랜트와는 달리. 그래서 쉽고 빨리 매출이 올라가기는 힘들다.
[기자]
해외 활동이 활발한데 얼마전 미국을 다녀왔고 태국과 쿠웨이트 현장 출장도 잡혀있다. 어떤 사업을 구상중인가?
[손사장]
미국은 주로 신규사업, 앞으로 어떤 분야에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해 갈거냐 하는 논의를 하고 왔고 태국 출장도 마찬가지이다. 태국은 또 최근 해일 피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장 방문 길에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쿠웨이트는 3,4년전에 현지 공장에 불이 났었다. 그 복구공사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일부가 준공이 돼서 준공식에 참여할 계획이다.
SK건설은 현재 미국이나 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벤쳐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대부분 회사는 해외사업을 하는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끝내는 그리고 또 후속 수주를 하면 계속가고 안하면 못가는 그런 경우가 많다. 이는 신규 시장에 진입에 장애가 된다.
따라서 대규모 사업도 추진하지만 소규모의 비지니스로 벤처성 건설 사업으로 활성화하자는 것이 글로벌 벤처 비즈니스다.
규모가 작으니 신규 시장에도 쉽게 과감하게 들어갈 수 있고 성공이 어려울 거 같으면 금방 철수 할 수 있다. 말그대로 벤처다. 건설 산업은 비즈니스 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제조업의 경우는 시설 투자를 해야 하니 벤쳐가 어렵다. 태국에서 1호로 출발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를 해 볼 예정이다.
[기자]
미국 신규 사업의 경우 스몰벤쳐나 주택부문을 계획 중인가?
[손사장]
두가지를 다 검토하고 있습니다.
큰 프로젝트도 할 수 있고 스몰 비즈니스도 할 수 있고, 의외로 미국시장에 한국 기업이 가지 않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천천히 스터디할 것이다.
[기자]
올해 토목과 더불어 해외 플랜트 사업도 확장한다던데?
[손사장]
SK건설의 해외 사업은 주로 원유 정제 사업, 석유 화학 사업 위주고 여기에 경쟁력을 갖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재작년 하반기부터 해외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작년에도 수주를 제법 했었고 금년에도 수주를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특히 원유 정제, 또는 석유 화학 사업이 중동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시장도 있다. 그다음 중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등 넓은 지역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다.
[기자]
구정연휴에도 가나 현지공장을 방문하다던데 바쁜 일정 속에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손사장]
무취미가 취미인데 여가 시간에는 책을 보려고 노력을 하고 건강관리는 요즘 아침에 사내에서 하고 있는 심신 수련을 즐기고 있다. 바쁜 임직원들을 위해 본사 사옥 2층에 휘트니스 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직원 가족들도 이용 가능하다.
[기자]
주택부문관련 SK뷰가 다른 아파트와 차별성이 있다면?
[손사장]
말 그대로 뷰(전망) 아파트다. 즉 입지 선정을 할때 전망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두 번째는 교통의 편리성을 본다. 지하철 또는 시내 버스등 교통과 연결이 잘되는 근접성을 중시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친환경적 요소를 추구하고 있다.
[기자]
올해 2조3930억원의 매출과 3조3570억의 수주 목표를 갖고 있는데 건설경기 불황으로 위기상황인데 가능하겠는가?
[손사장]
위기관리를 잘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위기관리를 위해 우선 수주시의 리스크를 대처하기 위해 우리 회사 '퀄리티 게이트'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다. 매 수주 단계 별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은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다음에는 분양을 하고 공사를 진행 하면서 생길 수 있는 리스크가 있는데 별도의 리스크 관리 팀을 만들어서 채권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 하나하나의 시스템들이 금년도에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수주나 매출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수주의 경우에는 양질의 수주를 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매출을 내는 일련의 사이클이 리스크 관리로부터 힘을 얻어서 좋은 성과를 내리라 본다.
[기자]
인재 경영에 대한 소신과 비전은?
[손사장]
기업은 결국 사람이다. 특히 건설업에서는 결국 사람들이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열정을 갖고 일했을 때 좋은 성과가 나온다.
인력을 확보하는 프로그램에는 학생시절부터 회사와의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고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아웃소싱을 하는 방법 등이 있다.
육성 프로그램으로는 사내외 프로그램 외에도 해외 프로그램. 해외에서도 교육기관을 통한 프로그램, 또는 건설과 관련되는 회사에서 현장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기자]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소신과 비전?
[손사장]
기업 사회 활동의 일차적인 의미는 기업이 잘되는 것이 우선이다. 건전한 방법으로 충분한 이익을 내고 그래야 기업과 관련되 있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다. 그래서 먼저 기업이 잘되는게 첫 번째 사회 공헌이라고 보고있다.
두번째는 기업 활동을 하면서 조그만 정상이라도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라는 의식을 또는 그런 마인드를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SK그룹과 함께 열심히 할 계획이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