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 우리경제 위상] GDP 6천억달러 '세계톱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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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멕시코를 앞질러 세계 10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자원부가 27일 발표한 '세계속의 한국경제 위상'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 규모는 6천6백74억달러로 전년(6천52억달러)보다 6백22억달러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03년 한국보다 GDP 순위에서 한 계단 앞서있던 멕시코의 작년 GDP 추정치(6천6백31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한국은 또 지난 2003년 조선업계의 선박수주량이 1천8백81만t으로 2위인 일본(1천2백34만t)을 크게 앞질러 1위를 지켰고,자동차 생산은 3백18만대로 미국 일본 독일 중국 프랑스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정보기술(IT) 업종에서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전세계 총매출의 45.2%를 기록,세계 1위의 위상을 지켰다.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의 출하량도 지난해 5천6백68만개로 전세계 출하량의 41.7%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교육·의료 서비스와 금융 부문 경쟁력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상하이교통대가 지난해 선정한 5백대 대학 가운데 한국은 8개가 포함되는 데 그쳤고,그나마 모두 1백50위권 밖에 머물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