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시대] 통영전복..청정바다 내음 '물씬'
입력
수정
진주 빛이 반짝거리는 타원형 껍데기에 감싸인 전복(全鰒).
피부미용과 자양강장,산후조리,허약체질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전복은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몸에 좋은 수산물이다.
전복을 맛본 경험을 얘기해보라면 전복죽 아니면 일식집에서 딸려 나오는 양식 및 수입산 냉동 전복 몇 점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만큼 전복은 비싼 해산물이어서 제대로 맛보기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에 위치한 통영전복(www.hmss.co.kr)은 값비싼 '패류의 황제' 자연산 참 전복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곳이다.
잠수경력 15년째인 이성만씨가 실패와 좌절을 딛고 피나는 연구와 노력 끝에 참 전복을 자연 상태로 대량 채취하는 데 성공했는데,입소문이 나면서 이곳 전복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자연산 참 전복은 깨끗한 바다가 아니면 살지 않는 청정식품이다.
예로부터 자연산 전복이 많이 생산되는 천혜적인 지리적 요건을 갖춘 통영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청정해역으로,전복생산에 있어 최상의 요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성만 사장은 "치패를 생산한 후 바다에 직접 살포해 자연 상태 그대로 자라게 한 다음 채취하는 것이 자연산 참 전복의 생산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영전복의 자연산 전복은 패각에 굴과 홍합,오만둥이 등 자연바다의 부착물이 많이 붙어있어 양식전복과 쉽게 구분이 간다.
이 사장은 "양식전복과 달리 자연산 전복은 산삼에 버금가는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며 "단백질과 아미노산,로이신 등을 함유하고 있는 동시에 타우린 함량이 높아 혈관질환 예방과 원기회복에 좋은 식품"이라고 말했다.
신선한 전복을 24시간 이내 전국 각지에 배달하는 것도 차별화 된 점.특수 제작한 용기에 해초를 깔아 전복의 신선도를 유지,'살아있는 맛'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배송하고 있다.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양식산 전복과의 차별화를 선언한 이 사장은 "최고급 자연산 전복을 저렴하게 공급해 전복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홈페이지와 우체국 쇼핑,해양수산부 피쉬마트등을 통해 통영전복을 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1kg~1.4kg(16만원~20만원),2kg(30만원)짜리 특품 등 세 가지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통영전복은 구정 연휴를 앞두고 개인이나 기업체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055)649-3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