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호재성 공시 미리 알았나

외국인들이 건강 보조식품 업체인 렉스진바이오텍의 호재성 공시를 전후해 보유지분을 대량으로 처분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2일 렉스진바이오텍 공시를 전후해 이 회사 주식 56만여주를 ABN암로증권 창구를 통해 집중 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22.09%에서 12.81%로 급감했다. 렉스진바이오텍은 "미국계 바이오기업 렉산이 항암 후보물질에 대해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공시했다. 렉스진바이오텍은 렉산 지분 12.5%을 가지고 있으며,신약의 아시아 판권도 갖기로 했다. 지난 1일 상한가까지 올랐던 렉스진바이오텍의 주가는 공시 발표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가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재료를 미리 알고 매매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