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비중 첫 50% 넘는다 .. LG화학, 올해 45억달러

LG화학은 올해 수출과 해외 현지법인 매출 등 해외사업의 매출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44억8천6백만달러(총 매출의 51%)를 올리기로 했다. LG화학은 최근 노기호 사장과 해외 법인장,지사장 등 관련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목표를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해외사업에서 지난 2003년 22억1천3백만달러,지난해 33억7천5백만달러를 달성,각각 전체 매출의 41%와 46%를 기록했었다. LG화학은 올 목표 달성을 위해 최대 전략지역인 중국에서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를 올초 출범시킨 데 이어 폴리염화비닐(PVC)과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등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료기지를 설립하고 정보전자 소재와 산업재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에서는 올 하반기 인조대리석 생산공장을 준공,고부가 산업재 제품의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프랑크푸르트 지사와 인조대리석 유럽판매법인을 통합한 '유럽지역 총괄 판매법인'도 연내에 세워 본격적인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