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불붙은 진로 인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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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슈추적 시간에서는 본격적인 매각 일정에 돌입한 진로 인수전에 대해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어제 14개 업체가 진로 인수 의향서를 넣었죠?
n/s)김택균 기자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하신대로 진로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모두 14곳입니다. 이중 의향서 제출이 확인된 업체는 모두 8곳입니다.
업체군별로 한번 살펴보겠는데요.
CG)(인수의향서 제출업체)
1)주류업체-두산, 하이트맥주, 무학
2)식음료업체-롯데, CJ, 동원, 대상
3)진로 채권자-대한전선
두산, 하이트맥주, 무학 등 주류업체를 비롯해 롯데, CJ, 동원, 대상 등 식음료업체, 대한전선 등 진로 채권자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업계는 인수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외국계 기업과 투자회사 등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40여개 업체 인수전 참여
원매자들 4~5개가 뭉쳐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을 감안하면 줄잡아 40개 안팎의 기업과 펀드가 진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컨소시엄이 어떤식으로 구성됐는지도 이목이 모아지고 있는데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네.
CG)CJ 컨소시엄
JP모건-삼일회계법인과 공동작업
일본 기린맥주와 협의중
CJ는 지난해부터 별도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JP모건과 삼일회계법인 등 국내외 M&A 전문가 그룹과 공동작업을 해왔는데요. 현재 일본 기린맥주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CG)두산 컨소시엄
오리콤, 삼화왕관
외국계투자사와 협의중
두산은 계열사인 오리콤, 삼화왕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와함께 외국계 투자회사를 컨소시엄에 끌어들이기 위해 계속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롯데 컨소시엄
일본 아사히맥주와 협의중
롯데의 경우 평소 우호적 관계에 있는 일본 아사히맥주와 제휴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CG)오리엔탈 컨소시엄
무학, 금복주
금비, 동양제철화학
뉴브릿지캐피털
지방 소주업체인 무학과 금복주는 소주병 제조사인 금비와 동양제철화학, 뉴브리지캐피털과 함께 오리엔탈이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CG)대한전선 컨소시엄
리만브라더스 증권
진로의 최대 담보채권자인 대한전선도 리먼브라더스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전에 참여했습니다.
CG)동원 컨소시엄
동원엔터프라이즈
국내외 업체
동원그룹은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국내외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대상과 하이트맥주도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진로 인수전은 결국 자금력에 승부가 나지 않을까 보이는데 이중 유력한 업체로는 어떤 업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진로 예상 인수가는 2조원 안팎에서 최대 3조원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S)인수시 현금 1조원 투입 불가피
따라서 진로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어림잡아 현금만 1조원 안팎을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고 해도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선 주도하는 업체가 5000억~6000억원은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금 동원력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롯데.CJ.두산.하이트 4파전 예고
이에 따라 업계는 자금력이 풍부한 롯데와 CJ, 두산, 하이트맥주의 4파전 양상이 전개되지 않겠냐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인수의향서 마감 이후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진로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14개 업체들 중 예비실사를 할 수 있는 기준에 도달한 업체를 내일 16일까지 선정하게 됩니다.
CG)(진로매각 일정)
-예비실사업체 선정(2월16일)
-예비실사(2월17일~3월29일)
-입찰(3월30일)
예비실사업체가 선정되면 모레 17일부터 3월29일까지 예비실사 기회를 주고 3월30일 입찰을 실시하게 됩니다.
앞서 보셨듯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이 유력기업들이어서 대부분 예비 실사 자격을 얻지 않겠냐는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진로와 채권단도 예비 실사의 문턱은 크게 낮춘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달 30일로 예정인 입찰서가 제출돼봐야 진로가 누구 품에 안길지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