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2.17대책 후폭풍, 재건축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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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정부의 '초고층 불가 방침' 발표 후 잠시 주춤해졌습니다.
하지만 가격 급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주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초고층 재건축 아파트 불가 방침' 발표이후 첫 주말.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약보합권에 멈추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당분간 움츠려 들뿐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녹취> 강성호 강남구 개포동 B공인 대표
“정확히 말하자면 떨어졌다고 볼 수 없어요. 5억 선에 거래되던 매물을 4억8천에 사겠다는 사람이 생겼는데도 주인이 안 팔아요. 그게 토요일 얘기거든요. 잠깐 주춤해도 폭락할 것 같진 않아요. 정책이 워낙 왔다갔다하니까 믿질 않는거죠.”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지난 연말 급등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CG1> 서울 재건축 변동률 추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4월 주택거래 신고지역 지정이후 급락했지만, 잇따른 정책발표으로 소폭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연말부터 6주동안 적게는 5천만원, 많게는 1억~2억원 가량 급상승하며 원래 시세를 회복한 모습입니다.
2.17대책 발표 후에도 매수문의가 줄었을 뿐 낮은 가격에 거래되진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기다려보자는 생각 때문입니다.
집값 상승의 근원지로 지목 받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불확실한 정책 방향을 놓고 당분간 관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