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財테크 뉴 패러다임] 제2금융 : 금리 더 떨어지기전에 저축銀에 예금을

시중금리 상승추세에 맞춰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인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고금리를 메리트로 예금자들을 끌어모았던 상호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하추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상승보다는 하락여력이 더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저축은행들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아직 연5%대를 유지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 은행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1.5~2%포인트 정도 높은 셈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따라서 보유중인 자산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일부를 상호저축은행 예금으로 채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저축은행 예금금리,하락추세 지속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영업정지 중인 5개사를 제외한 전국 1백8개 상호저축은행 중 42개 저축은행이 이달 들어 1년 정기예금 금리를 내렸다. 서울 지역에서는 대영 서울 푸른 프라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이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달 연 5.4%에서 5.2%로 0.2%포인트 인하했다. 또 진흥저축은행은 지난달 5.2%에서 이달 들어 5.0%로 낮췄다. 부산지역에서는 국제저축은행이 5.5%에서 5.2%로,인베스트저축은행이 5.8%에서 5.7%로 인하했고 화승저축은행은 5.3%에서 5.1%로 0.2%포인트 내렸다. 예금금리의 평균인하폭은 강원도가 0.45%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으며 울산·경남 지역이 0.3%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제주 0.25% △대전,충남·북 0.24% △경기·인천 0.23% △대구·경북 0.22% △부산,광주,전남·북 0.20% △서울 0.18%포인트 등의 순서로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은 "일시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저축은행들의 금리인하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하폭이 커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어떤 저축은행에 예금해야 하나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부실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영업정지를 당했다. 저축은행 고객 입장에서는 우량 저축은행을 꼼꼼하게 선별해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자산규모 기준으로 상위 5개 저축은행 가운데 1위인 한솔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제일 한국 솔로몬 부산 등 4개 저축은행은 2004∼2005회계연도의 반기실적(2004년 말 기준)이 25억∼2백71억원의 견조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솔의 반기실적은 마이너스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1백21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과 이자를 합쳐 5천만원까지는 보호를 받기 때문에 4천5백만원 정도를 우량한 저축은행에 분산 예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