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財테크 뉴 패러다임] 간접상품 : 재테크 이렇게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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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고 작년 말 연 3.28%였던 3년 만기 국고채금리가 1%포인트 넘게 급등하자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에 대해 문의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지금이라도 은행에서 돈을 빼 주식관련 상품으로 갈아타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
새로운 투자환경에서 포트폴리오 전략을 살펴본다.
◆저금리 지속,주가 강세 예상=최근의 금리급등 현상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내수침체 지속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성장 기여도 둔화 등의 염려로 정부의 저금리 정책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주식시장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연말에 도입예정인 퇴직연금제 등의 영향,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고조 등으로 꾸준히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급등 부담스럽다면 원금손실 위험없는 ELD·ELF에 투자=저금리시대에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라 하더라도 굳이 은행 정기예금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은 '정기예금 금리+α'가 가능한 주식간접투자 상품이다.
최소한 원금 또는 연 1∼2%의 금리가 보장되고 주가 변동에 따라서는 연 20% 전후의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기예금의 안전성과 주식투자에 따른 고수익이 가능한 투자상품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조기상환형 ELS펀드'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만 않는다면 원금을 지키면서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정기적금 가입액의 40%를 적립식펀드에 가입=초저금리 시대에는 정기적금이라고 해서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1년제 정기적금의 금리는 연 2%대,3년제는 연 3%대로 겨우 물가상승률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매월 적금식으로 투자해 목돈을 만들겠다면 실적배당상품인 적립식펀드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금융자산가는 '해외투자펀드'에 분산투자=2003년에 1백% 이상 수익률을 냈던 브릭스펀드(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후광으로 지난 한 해 동안에 4조원이나 되는 돈이 몰렸지만 높은 인기에 비해 수익률은 저조했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급등과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억제 정책을 감안한다면 해외투자펀드는 여전히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특정지역 주식이나 채권에 제한을 받지 않고 전세계 해외 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투자펀드에 투자할 때에는 3년 이상 장기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금보장되는 골드지수연동예금 등 실물자산펀드=일반 정기예금 대신 국제 금값이나 부동산,선박에 투자하는 실물자산펀드도 정기예금 금리에 '+α 수익률'이 가능한 안전한 투자방법이다.
골드지수연동예금은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국제 금값에 따라 최고 연 20%의 수익이 가능하다.
부동산펀드와 선박펀드는 3∼10년에 걸쳐 연 6% 이상의 확정금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최소한 3∼10년간 장기투자하는 상품이므로 반드시 장기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
◆특정금전신탁은 금리변동과 관계없이 '정기예금 금리+α수익률' 가능=금융상품에 안전하게 투자하겠다면 3개월 미만은 MMF(머니마켓펀드),1년 이하는 특정금전신탁이 바람직하다.
MMF는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단 하루만 맡겨도 연 3.0% 이상 수익이 가능하며,특정금전신탁은 금리상승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정기예금에 비해서 0.2∼0.5%포인트 높은 확정금리를 지급받는다.
일부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특판 정기예금도 연 4.0% 이상의 금리를 지급한다.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seosoo@ch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