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회 건설협회장 선거] 권홍사 (주)반도 대표 선출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실시된 대한건설협회 제23대 회장 선거에서 부산지역 건설업체인 ㈜반도의 권홍사 대표(61)가 선출됐다. 연임을 노린 마형렬 현 회장(남양건설 대표)과 권 대표간의 맞대결로 펼쳐진 이번 선거는 협회 설립 46년만에 치러진 사실상의 첫 경선으로 평가돼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대의원 1백8명이 투표권을 행사한 이날 선거에서 두 후보는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권 후보는 1차와 2차 투표에서 각각 55대 52,55대 50으로 마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선 끝에 3차 투표에서 59대 46으로 박빙의 승리를 거뒀다. 협회 규정에 따르면 회장 선출은 참석 대의원 3분의 2 득표로 결정되지만,이에 못미칠 경우 3차까지 재투표를 실시해 다수결로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업계는 마 현 회장의 우세를 점쳤으나 선거가 임박하면서 판세가 백중세로 돌아섰다. 권 신임 회장은 지난해 5천억여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반도(도급순위 78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반도주택 반도종합건설 반도레저 반도공영 반도R&A 반도개발과 보라CC 등 10개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