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인신용 출범
입력
수정
한국의 신용문화가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지난 2월4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신용정보업 예비인가를 받은 한국개인신용(KCB, Korea Credit Bureau)은 오늘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사장에 김용덕 SG신용정보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KCB는 앞으로 각 금융기관으로부터 개인의 신용정보를 제공받아 이를 가공하고 점수화하여(Scoring) 금융기관 등에 제공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금융기관들은 은행연합회에서 제공하는 불량정보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고객정보만을 대출 심사에 활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다른 금융기관의 우량정보도 KCB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개인의 신용도를 보다 정확하게 판별하고 이에 적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초대사장으로 선임된 김용덕씨는 “KCB는 사실위주의 정보만을 공유하고, 이를 본연의 취지에 부합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등 혹시 있을 수 있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보안장치들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KCB는 선진 금융시스템 도입으로 한국의 신용문화를 완전히 바꾸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