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쿼티 메신저폰' 미국 수출

LG전자는 22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싱귤러와이어리스에 영문 표준자판인 '쿼티(QWERTY)키'가 장착된 슬라이드형 '쿼티 메신저폰'(모델명 LG-F9100)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휴대폰은 컴퓨터와 똑같은 형태의 자판을 오른쪽 옆에 배치해 문자메시지나 인스턴트 메시징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독일 디자인 단체 'iF(인터내셔널 디자인 포럼)'가 주는 'iF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2005 인터내셔널 CES'에 이 제품을 처음 선보였으며 앞으로 싱귤러와 공동으로 각종 프러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 MC사업본부 조준호 부사장은 "쿼티 메신저폰은 미국 젊은이들의 휴대폰 사용방식을 철저히 분석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고객 계층별 성향에 적합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