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22일) 환율하락으로 삼성重 등 조선주 약세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가 환율 악재로 주춤거리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22일 전날보다 10.91포인트(1.10%) 하락한 977.80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 9일째 이어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990선을 넘어섰으나 급속히 늘어나는 프로그램 매물에 눌려 약세로 반전됐다. 특히 이날 원·달러 환율 1천10원선이 7년3개월만에 무너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낙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1천2백억원,1백70억원 이상 순매수했으나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내놓은 1천4백억원이 넘는 매물을 소화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1천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기관 매도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1.14% 떨어진 52만2천원으로 마감됐고,LG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2.24%,6.17%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국민은행(-3.11%) 신한지주(-1.75%) 등 모두 내림세였다. 환율급락 충격 속에 후판가 인상 악재가 겹친 현대중공업이 3.16% 내린 것을 비롯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도 2∼4%대 하락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