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한전.SK(주).현대차 잇단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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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에 대한 매수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전력 SK㈜ 현대차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탄탄한 실적이 예상되는데도 최근 강세장에서 소외받아 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을수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2일 "한국전력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올해 실적은 호전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8천5백원에서 3만2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평균 원·달러환율 전망치가 종전 1천45원에서 1천29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전력 요금의 상승분을 감안할 경우 2천1백40억원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SK㈜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높였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정제마진(석유제품가격에서 원유가격을 뺀값)이 지난 1월 배럴당 평균 5.1달러에서 이달들어 6.5달러로 높아져 올 1분기 석유정제부문 영업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초 이후 에틸렌 벤젠 등 유화제품 가격 강세 지속으로 석유화학부문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SK㈜의 목표주가로 7만7천원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이 호재로 평가받아 매수추천을 받았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차와 경쟁차종을 다수 보유한 미쓰비시가 미국시장에서 철수할 경우 현대차의 미국 현지화 성공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6만7천원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