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ㆍ홍보관리실 月內 신설

정부는 3일 정책홍보 강화를 위해 각 부·처·청의 기획관리실과 공보관실을 통합,이달말까지 정책·홍보관리실을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21개 부(部)단위기관에 42명,25개 처·청 기관에 25명 등 4∼5급으로 외부전문가 67명이 홍보기획 전문요원으로 채용된다. 이들은 일반계약직 공무원으로 정원도 그만큼 늘어난다. 이로써 지난 70년이후 각 부처별로 운영돼온 공보관(국장급)의 역할과 기능은 폐지되고 정책·홍보관리관(1급)으로 확대 개편된다. 다만 부처별 업무특성과 홍보의 수요에 따라 조직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총리실·행정자치부와 함께 이 업무를 주도해온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정책의 의사결정구조가 지시와 명령에서 협의와 동의로,수직적 피라미드가 수평적 네트워크 구조로 민주화·공개화·다원화되면서 국민에 대한 동의와 설득이 중요해졌다"며 "정부와 언론관계도 견제와 균형 중심으로 변해 시스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또 조직개편을 계기로 부처별 연례 업무능력 평가에서 홍보관련 점수배정을 크게 늘려 기획홍보,매체홍보,홍보시스템 등을 면밀히 평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주요 정책은 일선 실무부서의 입안단계부터 정책홍보팀과 협의가 의무화되고 정책·홍보관리실장이 부처내 주요 정책에 관한 대외발표를 전담하게 된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