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기업 70%이상 "적대적 M&A 두렵다"

일본 대기업의 70% 이상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영권 탈취 등에 대한 방어 수단을 갖고 있는 기업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요미우리신문사가 1백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부의 M&A 위기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매우 크다' 13개사,'다소 갖고 있다' 65개사 등으로,전체 기업의 73.6%가 불안감을 드러냈다. 적대적 M&A에 대한 대책과 관련,38개사(35.8%)만 방어책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인 대응책으로는 △자사주 취득 확대(24개사) △우호 세력에 대한 신주 인수권 부여(19개사) △변호사 등 전문가 확보(16개사) 등을 꼽았다. 또 조사 대상 중 60개(56.6%) 회사는 경영권 탈취 등에 대비해 방어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신주 인수권 부여 등 강력한 방어 수단의 도입을 검토 중인 회사도 16개사(15.1%)로 조사됐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