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저평가·수급 '3박자' ‥ 메가스터디·코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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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유망주 발굴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무차별 동반 상승'하던 코스닥 랠리가 끝나면서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이뤄지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외국인 선호 종목에 주목하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주도주 강세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며 "실적·저평가·수급 등 3박자를 갖춘 종목들이 관심을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3박자 갖춘 종목들
7일 코스닥시장에서 온라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는 3.17%(9백50원) 오른 3만9백50원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이 8만8천여주(1.46%)를 순매수한 데다 공무원 시험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는 지적이다.
올 들어 주가는 지수 상승률(30.23%)을 밑도는 26.32% 오르는 데 그쳐 저평가됐다는 인식도 매수세를 이끌었다.
이처럼 올 들어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르면서 실적 전망이 밝은 외국인 선호 종목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에프에스티 디엠에스 다윈텍 등 IT(정보기술) 관련주도 이런 종목군으로 분류된다.
디엠에스는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4.4%,15.9% 증가한 2천99억원과 5백65억원으로 추정됐다.
상반기에는 LG필립스LCD로부터,하반기엔 대만 업체로부터 수주가 기대되지만 올 들어 주가는 18.11%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게임사업 분야에서 철수한 시사닷컴은 올해 적자 부문 구조조정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올 들1.08%포인트 높아졌으나 주가는 오히려 10.65% 하락한 상태다.
엠텍비젼 하나투어 등도 외국인 지분율이 올 들어 높아졌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이 밖에 카지노용 모니터의 LCD 교체로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코텍,올해 경기 회복에 따른 혜택을 입을 한신평정보 등도 소외 종목으로 꼽힌다.
◆추가 상승 여력 커
주가 저평가 종목 가운데 실적이 뒷받침되고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는 곳은 상승 탄력이 크다는 평가다.
동양종금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테마주를 공략한 개인투자자들은 차익매물을 내놓는 반면 외국인들은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단기 조정 후 재상승 국면에 접어들면 실적 호전 우량주로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업황 전망도 따져볼 것을 주문한다.
당장 다음달부터 발표되는 1분기 실적이 향후 실적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될 가능성이 크다는 애기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실적 우량주는 지수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외국인이라는 든든한 매수세력이 받쳐줄 경우 지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