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 1천원 위협..1001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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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원화환율이 급락했지만 당국의 시장개입으로 1천원선은 지켜졌습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3.30원 하락한 1001.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환율은 0.30원 내린 1004.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한때 1001원을 위협하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외환당국이 오전 11시50분경 환율의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구두개입과 5천만달러 상당의 시장 개입을 단행하자 하락을 멈추고 1천1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환율이 다시 급락한 것은 오는 11일 미국이 무역수지 적자 확대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기업들의 네고 결제대금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은 환율이 추가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자 5천만달러 가량의 매수개입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주식 배당금과 매도대금이 나오지 않아 앞으로 1천원선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외환 전문가들은 '수급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이번주나 다음주 1천원선이 다시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