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강경·온건파 또 충돌 .. 대의원대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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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대화 복귀여부를 결정하는 민주노총의 임시대의원대회가 강경파의 원천 봉쇄로 또다시 무산됐다.
민주노총은 이른 시일 내에 사회적 대화복귀를 결정하지 못할 경우 조직내부 분열이 심화돼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노사정위 복귀를 결정하려 했으나 반대파의 단상 점거로 대회시작 1시간여만에 무산됐다.
이날 전국노동자투쟁위원회(전노투) 소속 조합원 등 반대파 2백여명은 회의 개막 직전 주최측과 몸싸움 끝에 회의장에 진입한 뒤 단상 위로 올라가 '사회적 교섭 반대한다''총파업을 조직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회 자체를 막았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반대파 대표자들과 사태 수습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하자 대의원대회 무산을 선언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